귀뚜라미 울음에
가을 밤이 무르익는구나
구슬픈 벌레소리 끝이 없구나
달그림자 아래
조요히 누워
밤 하늘을 보노라니
그 무덥던 여름도 가고
여름내 시름도 가는구나
아, 이대로 누워
저 베들쟁이처럼
밤을 지새우며 노래하고 싶구나.
-1996년 8월 31일 고향에서
[출처 : 만남과 대화(god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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