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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목사/영감의 시

달 [정명석 목사의 영감의 시]

 

님이 보던 달   

나도 보니   

님과 가까이 있는가 보다   

님이여,   

저 달   

자세히 쳐다보오   

내 얼굴 거기 비출 거야   

님의 얼굴도 비추리라   


떠가는 저 구름아   

제발   

달 거울 가리지 마라   

님의 얼굴 나 못 보고   

내 얼굴 님이 보지 못할까   

마음 졸인다   

달아,    

구름 속에 묻히려면 묻혀라   

그럴지라도   

내 마음 거울에   

님의 얼굴 비춰 보리라   

 

[출처 : 만남과 대화(god21.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