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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목사/영감의 시

보고 싶은 얼굴 [정명석 목사의 영감의 시]

 

 

 

 

 두 눈을 가지고 살면서
보고 싶은 것 다 보았건만
진정 보고 싶었던
사랑하는 그 얼굴을 보지 못했습니다
평생 다 가도록
보고 싶은 얼굴이련만
어쩜 그렇게 한 번도 나타나지 않으십니까

젊음이 쇠하기 전
샛별 같은 두 눈으로
그 얼굴을 보고 싶어했건만
우리 선조처럼
그 얼굴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나 봅니다
어쩜 꿈에도 한 번 나타나지 않으십니까

하늘에 궁창을 만들고
거기 해와 달과 별들을 창조해 놓고
지구촌을 만들어
산과 바다와 땅을 창조하시고
거기 수백만 가지의 존재물과
만물의 영장을 창조하시고
사람이 나서 죽을 때까지 돕기만 하고
어쩜 그렇게
코끝도 한 번 보이지 않으신단 말입니까

그러나 천인의 귀한 몸이
육신 쓰고 나타난다면
그 때는 볼 수 있겠지요
그 옛날 예수님의 얼굴을 보듯
물 위에 떠 비치는 보름달을 보듯
훤히 볼 수 있겠지요
보고 싶은 얼굴
신의 얼굴이여!



[출처 : 만남과 대화(god21.net)]